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시의 공공예식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작은 결혼식을 원하시거나, 결혼 비용을 절약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반가운 정보일 것 같은데요. 여러 장점들이 있어서 저도 2년전 예식장을 알아보던 때에 실제로 공공예식장을 고민하기도 했었구요. 그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요?
▼ 서울시 공공예식장 홈페이지 바로가기 ▼
서울시 공공예식장이란? (서울시 나만의 결혼식)
서울시가 건강한 결혼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예식장을 발굴하여 예비 부부들에게 개성있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신청자격
예비 부부 두명 중 한명이 ① 신청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또는 ② 서울시를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생활권'의 기준은 서울시에서 근무 또는 재학 중인 것으로, 재직증명서 또는 재학증명서로 증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둘 중 한사람만 조건을 충족하면 될 뿐더러, 다른 지역에 살더라도 서울시에서 근무하거나 학교를 다니기만 하면 가능하니 해당되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2024년 예식 신청기간
2024년도 예식을 위한 예약은 2023년 8월 23일부터 수시로 접수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쁜 장소는 인기가 많아서 금방 예약이 차버린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서두르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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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가능 시간
2024년 토요일 또는 일요일 10:00~17:00 / 1일 2회 예식 원칙
1일 2회 예식이라니, 30분마다 찍어내듯 식을 올리는 일반 예식장에선 꿈도 꾸지 못하는 횟수네요. 여유롭게 예식을 진행하고 싶으신 분들은 공공예식장 만한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점 때문에 공공예식장을 염두에 두었었고요.
대관료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바로 대관료는 1일 8시간 기준 무료부터 최대 120만원까지 예식 장소별로 다릅니다. 일반 예식장은 최소 백만원대부터 시작하는데, 확실히 저렴합니다. 예식 장소별 비용은 포스팅 하단에서 표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신청방법
우선 전문 상담사와 사전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상담은 전화(1899-2154) 혹은 패밀리서울 홈페이지 하단의 온라인 상담신청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 패밀리서울 홈페이지 (https://familyseoul.or.kr/wedding)
패밀리서울(서울가족포털) - 서울시가족센터
서울특별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공예식장을 발굴하고, 개성있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건강한 결혼식 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서울시와 함께 나만의 결혼식을 만들
familyseoul.or.kr
상담을 마치셨다면 예식 공간별로 정해져 있는 협력업체(웨딩플래너 업체)와 종합상담을 한 후 계약하면 됩니다. 즉, 신청자는 웨딩플래너 업체와 계약을 하고, 업체에서 서울시에게 승인요청을 함으로써 예식이 확정됩니다.
진행절차
신청시 제출서류
웨딩플래너 업체와 계약을 할 때에 업체에 다음의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① 나만의 결혼식 신청서 및 동의서 각 1부
② 신청자격을 확인하기 위한 주민등록초본 또는 재직(재학증명서) 등
신청서 작성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신청인과 예비 배우자의 기본정보와 결혼식 희망 장소 및 일정, 그리고 신청 동기와 희망하는 예식 컨셉을 간단하게 작성하면 됩니다.
▼ 서울시 공공예식장 신청 바로가기 ▼
확정안내 및 의무/권장사항
신청 후 최종 확정승인은 서울시가 신청인에게 개별적으로 문자 통보를 해줍니다.
참고로 공공예식장을 이용할 때에 의무사항이 있습니다. 예식 전에는 웨딩플래너 업체에게 결혼식 진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예식을 진행한 후 2주 이내에는 후기 및 만족도 조사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 까다롭지 않죠?)
그리고 이건 권장사항인데요. 서울시가족센터가 주최하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예비 신혼부부 교실 등)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공공예식장 현황 (2023년 현재) - 장소 및 대관료, 피로연 등
서울시 공공예식장은 총 24곳입니다. 실내, 야외, 한옥이 있고요. 철 좋을 때에는 야외예식도 매력있지요. 한옥도 그렇고요.
참. 장소별로 피로연이 케이터링 또는 도시락으로 진행되는지, 아니면 인근식당으로 가야하는지 여부가 다릅니다. 서울시가 최근 공공예식장의 음식물 반입규정을 완화하는 등 공공예식장을 탈바꿈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일반 예식장에 비해 피로연이 제한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공공예식장이 가장 아쉬운 점이죠..)
글을 쓰며 확인해보니, 홈페이지에는 위의 표에 나와 있지 않은 4곳 - 서초구 시민의 숲(야외), 마포구 월드컵공원(야외), 용산구 용산가족공원(야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야외 한옥)이 새로 추가되어 있더라고요. 따라서 총 24곳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가 꾸준히 신규 공간을 섭외하여 공공예식장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니, 보다 정확한 현황은 패밀리서울 홈페이지(아래 링크)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서울시 공공예식장 현황 바로가기 ▼
예식공간별 협력업체 현황
예식 공간별로 웨딩플래너업체가 다릅니다. 홍보차원에서 업체가 자기네 SNS에 공공예식장의 현장 사진을 올리기도 하니, 공공예식장의 공간 배치나 꽃장식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협력업체의 인스타그램 등을 참고하세요. 패밀리서울 홈페이지에도 사진은 있지만 결정 전에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으실 수도 있잖아요. (우리의 소중한 결혼식...!)
기타 유의사항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각 장소별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하객의 수나 공간 대여료 등이 다릅니다. 따라서 사전 상담이나 웨딩플래너 업체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 신청하셔야 합니다. 단, 공간 제공 시설이나 기관에서는 이런 상담을 해주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또한 특정 날짜에 중복으로 신청이 들어온 경우엔 일찍 신청한 사람에게 1주일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만약 우선 순위자가 포기한다면 차순위자에게 선택의 기회가 돌아가고요.
이상으로 서울시의 공공예식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결혼을 준비하면서 알아봤을 때보다 장소가 확실히 다양해졌습니다. 저와 남편은 진심으로 공공예식장에서 진행할지 고민했었는데요. 일반 예식장과 비교해 비용이 저렴하고 예식 시간도 여유있을 뿐더러, 평소 로망이었던 야외 결혼식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요. 다만, 저는 겨울에 결혼했던지라 야외 예식이 부담스러웠고, 피로연이 제한된 곳들이 많아서 고민끝에 일반 예식장에서 했어요..(ㅠㅠ) 장소가 지금처럼만 다양했어도 공공예식장을 선택했을 것 같네요. 사진을 보니 예쁜 곳들이 많아서요. 아쉬워라... (또 결혼할 수도 없고..)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께서 결혼식장을 구하고 계시다면, 그리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꼭 한번 염두해두고 고민 해보시기 바랍니다.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인데, 나만의 결혼식으로 진행해보세요!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도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힘내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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