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시가 임산부에게 10만원의 택시비를 지원해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해들어 새로운 정책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요. 올해 출산을 한 산모 입장에서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한번 알아볼까요?
서울엄마아빠택시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24개월 이하 아기가 있는 가족의 이동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서울시가 제공하는 택시호출서비스입니다.
지원대상
해당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있는 16개 서울시 자치구에 거주하면서 24개월 이하의 아기가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23년 현재 사업을 실시하는 자치구는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이고요. 24년에는 전 자치구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잘됐습니다.
신청은 아기와 함께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실질적 양육자가 할 수 있는데요. 실질적 양육자란 아기의 부모, (외)조부모, 3촌 이내의 친인척 중 한 명을 말합니다.
엄마 아빠 두명의 양육자가 동시에 신청할 수는 없고 반드시 한 명만 신청해야 합니다.
지원금액
아기 한 명당 연간 10만원의 아이.엠(i.M) 택시 이용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만약 24개월 이하인 아기가 두 명이라면 각각 10만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총 5명까지 가능합니다.
신청기간 및 이용기간
2023년 5월 24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청기간 내에도 예산이 소진될 경우엔 신청하실 수 없다고 하니 가능한 빨리 신청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받은 포인트는 2023년 12월 17일까지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잔여포인트가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신청방법
아이.엠(i.M) 어플을 통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합니다. 방문신청은 불가능하고요.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 한 다음, 앱의 메뉴 버튼을 클릭해서 '서울엄마아빠택시 이용 안내'에 들어가면 신청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신청시 최근 1개월 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등본을 업로드해야 합니다. 이 때 신청자 본인과 아기를 포함한 세대원의 이름이 모두 표기되어 있어야 하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반드시 숨김처리해야 합니다.
(숨김처리 하지 않은 신청건은 반려시킨다고 하니 뒷자리를 반드시 가려주세요)
해당 자치구의 담당자가 이용 자격을 심사한 후 승인된 건에 대해서 2주 이내 포인트를 지급해 줍니다.
이용 방법
아이.엠(i.M) 앱을 켠 다음 좌측 메뉴바를 클릭한 뒤 하단의 '서울엄마아빠택시 (이용중)'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i.M 택시 이용하기'라는 버튼이 보일거예요.
그 뒤에는 카카오 T를 이용할 때처럼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 후 택시를 호출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죠?
한 가지 유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결제수단으로 신용 또는 체크카드를 미리 등록해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리 카드는 등록해놓고 실제 결제를 할 때에는 '포인트 사용'에 체크해서 지급 받은 포인트로 결제하면 됩니다.
아이.엠(i.M) 택시란?
차량 종류 및 내부
호출할 수 있는 차량으로 i.M 화이트와 i.M 하이 블랙이 있습니다.
i.M 화이트는 최대 7인이 탑승할 수 있는 카니발입니다. 내부에 공기 살균&청정기와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고요. 태블릿 화면과 핸드폰 충전기도 있습니다. 운행 기본요금은 5,500원입니다. 일반 택시보다는 비싼 편이지요.
i.M 하이 블랙은 화이트 보다 한단계 고급 차량입니다. 최신형 하이리무진 카니발로 최대 5인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역시 공기 살균&청정기와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고, 기본 요금은 7,000원입니다.
i.M 택시는 크고 널찍한 차량으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기를 위한 카시트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휴대용 카시트는 항상 차량에 구비되어 있어 요청하면 현장에서 바로 설치할 수 있고, 신생아용 카시트가 필요한 경우엔 최소 24시간 전에 예약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 자동문이라서 아기와 함께 승하차할 때 매우 편리할 것 같아요. 먼저 택시를 이용해보신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택시 기사님이 유모차를 직접 트렁크에 넣고 꺼내주신다고도 하네요.
내부가 쾌적하다는 후기도 많고요. 호출할 때 기사님 요청사항도 따로 입력할 수 있어요.
호출 소요 시간
다만 배차 차량이 많지 않아서 지역에 따라 호출 후 대기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차량이 많이 오가는 지역은 5분이면 탑승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은 20분까지도 기다려야 한다네요.
미리 예약을 할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신 예약비가 붙습니다)
그 외 궁금증
혹시 아기 없이 어른만 탑승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저만 궁금한가요? ㅎㅎ) 사업 취지상 반드시 대상 영유아와 함께 탑승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른만 탑승하는 경우 부정수급자로 간주되어서 포인트가 환수될 수 있다고 하네요!
또 한가지. 서울에서 경기도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경기도에서 서울로 갈 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 이외의 다른 지역 내에서 움직일 때도 사용할 수 없고요.
이상으로 아기가 있는 엄마아빠를 위한 택시비 지원사업 '서울엄마아빠택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포인트만 받아놓고 아직 사용을 못해봤어요. 12월까지 포인트를 써야해서 부랴부랴 아이.엠 택시를 호출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아기와 이동할 때는 짐도 많고 아기도 돌봐야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을 못했는데요. 저 같이 아기와 함께하는 외출이 두려운 엄마아빠들을 위한 좋은 정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내요, 우리 :)
덧. 이 밖의 임산부 혜택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들을 읽어보세요. 좋은 건 공유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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